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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tuff

TITICACA FLIGHT F7 + Center Drive 350W 12A 사용기

안녕하세요, 온새미입니다 :)


지난 4월 중순경, 전기자전거 하나를 구매했었습니다. 포스팅도 했었죠 [링크].

성능이나 그런건 하자가 없었지만... 팔당을 한번 다녀오고나니 기변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좀 더 가볍고, 접혀서 이동이 잘 되고, 파워있고, 오래가는 것으로.


고심끝에... 기변을 했습니다.

바로 TITICACA FLIGHT F7 그리고 Center Drive 350W 12A로 말이죠.




원래는 시승을 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려 했지만, 지름 욕구가 생기니 그런거 없더라구요 (...) 일단 사고봤습니다.

차체는 11.5kg, 시마노 7단 구동계, 20인치 휠사이즈의 스펙입니다. 여기에 심장(?)을 달아줬지요.




센터드라이브(센드라고 줄여 부르기도 합니다) 350W와 배터리 36V 12A짜리를 달았습니다. 모터와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5.8kg정도라고 합니다. 합하면 약 17.3kg... 이전 테일지 미니(18kg)보다 쬐끔 줄었네요 (...) 기존 테일지 미니에 4관절락도 달아서 19kg를 가볍게 넘겼을 터인데, 티티카카에는 4관절락을 거치할 곳이 없어서 가디언락이라는 녀석으로 바꿨습니다. 이것도 4관절락만큼은 아니지만 무게가 꽤 나가서(500g) 무겁습니다. 결국 무게는 18kg대로...ㅠㅠ


무게 때문에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티티카카 모델을 샀지만, 사고 장착하고보니, 알톤에서 쉐보레와 합작해서 만든 미니벨로 모델이 더 가볍더라구요(약 10kg 중반대...). 가격도 별로 차이 안나고... 쪼~끔 후회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만족합니다. 테일지 미니로 다닐 적부터 근처 자전거포에 얼굴 자주 들이밀며 악세사리도 사며 눈팅해서 그 매장에서 대충 샀으니... 정비를 주기적으로 맡길 곳이 생긴 것이죠 :)




이녀석으로 적어도 2~3년은 다녀야 뽕을 뽑을 것 같습니다. 그럴라면 열심히 굴려야죠? 그래서 이번주 수요일부터 자출을 시작했습니다 :)




차도로 다니면 회사까지 직선거리로 12km정도 됩니다. 테일지 미니를 타던 시절(?)에 주말에 테스트겸 가봤을 땐 라이딩 시간은 40분정도였습니다만, 실제 걸린 시간은 56분 정도였습니다. 서울 시내의 신호등을 간과했던 것이죠... 하지만 어머니의 심한 걱정으로 인해 루트를 변경해서 자전거도로 위주로 가다보니 거리는 22km가 되었습니다만, 걸리는 시간은 거의 동일했습니다. 샤방하게 경치도 즐기면서 다니면 1시간 20분, 모터와 다리의 힘을 최선을 다해서(?) 굴리면 50분정도 걸립니다. 출퇴근길 둘 다 성북천 자전거도로 공사가 끝나면 시간은 더 줄어들 것 같습니다.


<안전제일이라지만 더 빨리 공사했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자전거 성수기(?)가 다가오거늘...>


문제는 모터와 다리힘을 신나게 쓰면 배터리가 순식간에 30% 정도 달고, 샤방하게 둘다 편하게 가면 배터리는 10%도 쓰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50분 걸렸던 출근길은 계기판 상의 속도를 약 31~32km/h로 달렸고, 1시간 20분 걸렸던 퇴근길은 23km/h정도로 달렸습니다. 둘다 몸엔 땀이 나진 않았지만... 다리가 땡기냐 안땡기냐가 바로 효과가 오더라구요. 전기자전거는 운동이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전혀 안타본 사람들입니다. 저 속도를 꾸준히 유지하려면 꾸준히 굴려야 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20인치 미벨이라 더 굴려야해서 ㅠㅠ... 머리엔 식은땀이 나긴 합니다 ㅎㅎ; 헬멧이 공기가 안통해서 그럴지도...




어쨌든 테일지 미니도 잘 올라가긴 했지만, 집앞 언덕도 시원시원하게 올라가고~~ 변속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직까지는 너무 마음에 듭니다. 다만 탈 기회가 생각보단 많지 않네요... 하지만 테일지 미니의 1.5배정도의 비용을 들여서 바꾼 것 치고는 쩔게 나아진 것 같진 않네요. 이제 소소한 곳에서 드러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전거라는게 타다보면 여러 가지 말썽(?)을 부리니 :) 허브모터의 경우엔 바퀴나 구동계를 튜닝하기 쉽지 않다고 들어서 중앙구동방식의 이녀석은 업그레이드에 대해 좀 더 열려있지 않나 싶네요~!


앞으로의 계획은 월~목엔 자출, 토요일엔 먹방모드(100km 이내...)로 다닐까 합니다만, 금요일에 따로 약속이 없다면 퇴근길에 바로 팔당같은 곳에 설렁설렁 다녀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더 재미를 붙인다면 자전거 튜닝이나 정비, 모터 관련 DIY도 해볼 수 있겠네요 :)



그럼 이제 안전하고 즐겁게 라이딩해야겠습니다~~!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