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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Public

팔당초계국수 정ㅋ벅ㅋ기ㅋ

안녕하세요, 온새미입니다 :)


테일지쪽 카페에 이미 써놓았지만, 블로그에도 흔적을 남기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거의 복붙형태겠지만서도 일단 남겨봅니다 :)


간만의 연휴라서 친구들과 라이딩 계획을 잡고 오늘 달리고 오는 길입니다. 테일지 미니를 사고나서 가장 멀리 다녀온 것 같네요 :)

오늘은 팔당초계국수를 정복하러 가는 것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그리하야 아침 9시가 좀 넘어서 약속장소인 살곶이 공원으로 갔습니다.





가는 것까진 좋았는데... 저희 집 언덕을 내려오다가 갑자기 고양이가 툭 튀어나오는 바람에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급한마음에 잡았던 브레이크가 하필 왼쪽(...)이라서 앞으로 꼬꾸라졌습니다 ㄷㄷ... 양쪽 브레이크를 다 잡긴 했는데, 왼쪽을 더 빨리 잡았던 것 같아요 (...) 다행히도 왼쪽 무릎과 오른쪽 팔꿈치에 찰과상 정도로 끝났지만, 앞에 차가 있었으면 정말 아찔했을 것 같습니다. 제 몸은 그렇다쳐도, 문제는 자전거가... 상태가 안좋아졌습니다. 물론 이 사실을 깨달은 것은 모든 것이 끝나고 집에 다 와서 깨닫긴 했습니다만;; 기어 변속이 6단 이상으로 되지 않고, 오른쪽 브레이크도 좀 휘어버렸습니다. 자전거 앞쪽은 스크래치가 촤아아아악 (망했어요...) 가슴이 너무 아팠지만, 약속시간을 어길 순 없으니 일단 이어서 갔습니다. 저기에 써있는 시속 60km는 GPS가 순간 폭주(?)한 결과로 보입니다 하하..


살곶이에 도착하니, 친구들이 먼저 와있더라구요. 그런데 한 녀석이 약속시간에 일어나는 바람에 (...) 조금 더 기다렸습니다. 쉬면서 놀다보니 뒤늦게 온 친구가 와서 바로 출발했습니다.





코스는 네이버 자전거 지도에서 알려준대로 갔습니다. 초반에는 간만에 탄다는 친구의 페이스를 맞춰서 갔는데, 잠실철교를 건너고나서부터 쭉쭉 가봤습니다.





중간에 이상한 사진이 있는 것 같지만 기분탓인걸로 쉬면서 물도 마시고~~ 다시 출발~~


친구로부터 이 코스에는 두번의 위기가 있다면서 알려줬던 암사업힐... 테일지 미니와 함께라면 무서울 것이 없었지요 :) 정말 무난하게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앞에 달리던 미중년(?)의 남성분께서 상당히 좋은 페이스로 타고 계셔서 잘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 위기(?)였던 팔당대교 부근에서도 앞서가던 커플이 속도가 너무 느린 것을 제외하곤 무난하게 갔습니다.





그리고 슬렁슬렁 로드타는 친구(쿠네) 꽁무니 따라서 정신없이 가다보니 어느새 도착했습니다! 뒤이어 스트라이다 타는 친구(가우리)가 도착하고, 철티비(?)타는 친구(프리스트)도 20~30분 후에 도착해서 그 유명한 초계국수도 먹었습니다. 시큼하고 시원하니 좋더라구요~! 특을 시켰는데 생각보다 너무 양이 많아서 면만 겨우 다 먹었습니다 ㅠㅠ





슬슬 타고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오래걸린 느낌이었지만, 정말 몇년만에 이렇게 오랫동안 자전거타면서 돌아다닌건지... 맨날 사무실에 앉아서 코드를 치고 앉아있으면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았는데 오늘 어느정도 해소한 것 같네요~~!


그렇게 목표 달성을 하고 로드타는 친구는 욕구(?)를 더 충족하러 더 멀리 떠났고, 저와 다른 친구들은 팔당역에서 집으로 갔더랬습니다 ~..~ 회기역에서 내려서 페달질을 하려니 그동안 운동을 안한게 너무하다는 근육들의 반란으로 결국 집까지 스로틀로만 왔습니다. 저렇게 달리고도 배터리가 3칸 그대로 남아있었는데, 집까지 스로틀로 오니 2칸이 남았다고 뜨더군요 :) 생각보다 오래가서 정말 만족했습니다. 오늘 약 50~60km를 가는 여정이라 배터리를 아끼려 했지만, 잠실철교를 건너는 순간 그 다짐은 잊혀져서 PAS로 열심히 달렸네요 하하..


집에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보니





생체시계가...ㅎㅎ 시뻘겋게 타는줄도 모르고 재미있게 탔던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앞서 급정거하다가 다친(?) 자전거를 정비해야할터인데... 내일은 비가 온다니, 토요일에 본사쪽이나 대리점을 방문해볼까 합니다.


어쨌든! 이렇게 정복하니 기분이 좋네요 ㅎㅎ 이제 남은 주말은 플스와 함께 보내야겠습니다 하하하

연휴 즐겁게 보내시구요, 안라하세요~~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