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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tuff

Microsoft Surface Pro 3 교체수령기

어서 소비해야하는 포스팅 거리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최근의 것을 써보고자 합니다 (...)

이번에 쓸 녀석은 8월 말에 구입했던 Microsoft사의 Surface Pro 3 교체기입니다.


8월 29일에 처음 받고나서 12월 8일까지 쓰면서 크게 나타났던 문제들에 대해 언급하고 시작하겠습니다.



1. microSD Card 인식 불량


Surface Pro에서 쓰던 microSD 64GB를 그대로 사용하려고 했지만, 어째선지 인식이 되지 않더군요. 뺐다 껴봐도 그렇고, 혹시나 반대로 꼈나 확인도 해보고, 윈도우를 재시작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 상태로 며칠동안 잊고 있다가 어느샌가 인식되어 있더군요 (...) 아직도 왜 안됐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교체 직전에도 인식이 안됐는데, 작업하던 것의 일부가 microSD에 있어서 진행에 차질이 있었지만 다시 인식이 되어 다행히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2. 잦은 Throttling


그저 웹 서핑을 하고 있는 중에도 스크롤링이 느려서 작업 관리자를 켜보면 익숙하게 마주할 수 있던 0.76GHz의 CPU 속도... 이런 웹 서핑뿐만 아니라 컴파일할 때도, 동영상을 볼 때도, 당연하지만 게임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쩔 때는 Surface를 켜자마자 걸려있더군요... 저 0.76이라는 숫자에 이골이 났습니다. 전원 옵션을 고성능으로 전환해도 마찬가지였죠. 이쯤부터 보드에 이상이 있음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평소에 Cocos2d-x로 만든 게임이 50~60fps를 안정적으로 출력하던 것이, Throttling이 걸리면 10~20fps로 곤두박질칩니다. 오죽했으면...





이런 것까지 샀겠습니까 (...) 이것도 많은 Surface Pro 3 사용자들이 실제로 효과를 봤다는 글을 보고 졸업연구 프로젝트를 위하여 장만했습니다 (...) 근데 웃기게도 실제로 효과가 있어서 (...) 더욱 더 어이상실...



3. Blue Screen





이전 Surface Pro를 썼던 반 년동안 한 두 번정도 봤던 걸 3개월 새에 6번 이상 봤습니다. 어떨떨하더군요 (...) Blue Screen이 뜨는 원인에 대해서 특정할 순 없었지만, 당시 상황을 떠올려보면 USB Hub를 꼽았거나 Docking Station을 장착한 상태에서 대부분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대충 생각나는 것들만 적어봤습니다. 써오면서 불편했던 것들이 당연함이 되는 순간, 한계가 왔고 결국 졸업연구 프로젝트 발표를 마치자마자 바로 A/S를 신청했습니다. Surface의 A/S는 본체를 뜯어서 보드를 갈거나 하는 등의 행위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같은 스펙의 다른 기기로 교환해줍니다(동영상 링크).





신청하는 절차는 Surface 홈페이지(http://myservice.surface.com)에 방문하여 등록된 기기에 대해 해당되는 문제 항목을 선택 후 신청하면 됩니다. 저의 경우엔 '보증 기간 내 센터 방문 교환'을 선택했습니다. 교환중계처가 명정보기술이라는 업체인데, 용산전자상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이라면 택배로 받는 것 보다 안심이 될 듯하네요. 한두푼 하는 기기도 아니니 (...) 서비스 신청 후 도착했다는 전화가 오면, 기존에 쓰던 본체를 들고가서 맞교환하시면 됩니다. 교환 전에 초기화는 해두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교체 후...


교체 후, Throttling은 HearthStones를 할 때 한 번 빼곤 발생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Surface Pro 3의 오른쪽 상단에 바람이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드디어 알 수 있었습니다 (...) 이전 기기가 제대로 쿨링이 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기도 하죠. Blue Screen의 경우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확실히 이전 기기와 차이가 대단히 느껴집니다. 당분간은 속썩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기분은 좋네요 ㅎㅎ... 단지, 이번에 교체하고 나서 전신필름 비용이 들었다는게 뼈아프네요 ㅠㅠ... 처음 붙일 때 7만원정도 들었는데, 그래도 필름에도 A/S를 할 수 있어서 반값에 다시 씌웠습니다.


몇 달 동안 정말 자잘하게 고통스럽게 해서 200만원이나 주고 산 녀석이 후회되기까지 했는데, 그래도 이번에 양품으로 교환받은 것 같아서 좋네요. 또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다시 교체받고 새로운 노트북으로의 전환을 물색해야겠네요. 그럼 이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