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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Public

상콤한 어제의 일

어제 아버지의 부탁으로 네비게이션 수리를 하러 갔습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던 증상은 바로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 뭐 집안에서 저만 할일없는 잉여력 넘치는 잉여자원이었으니 제가 갔습니다. 일단 아버지 차에서 네비게이션을 가져다 용산 전자랜드 신관에 있는 아이나비 수리센터로 갔습니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니 저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직원 : 무슨 문제인가요?
나 : 네비 소리가 안들린다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셔서 고치러 왔습니다.
직원 :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일단 여기에 해당사항을 적어주세요.
(나는 이름과 전화번호와 주소를 적는다.)
직원 : 읭?
나: ?
직원 : 소리 잘 나오는데요?

아아~



나 : 헐...
직원 : 가지고 오신김에 업그레이드 하시고 가세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누나가 아이팟 전원이 안들어온다고 했었나? 그래서 아이팟을 고치러 전자랜드에 온 적이 있었습니다. 애써 가져가서 들은 소리라곤, "아주 잘 되는데요?" 였습니다. 아버지랑 누나랑 저의 잉여력 넘치는 생활을 도저히 못보셔서 좀 나가라고 하시는건지 -_-; 덕분에 땀나서 샤워를 했지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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