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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Public

스쿠터에 대한 고민...

안녕하세요, 온새미입니다 :)


지난 6월...즈음부터 오랫동안 고민하던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바이크... 자전거를 넘어서 내연기관에 힘을 빌린 녀석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

그때 당시에는 (전기)자전거에 들인 비용이 왠만한 메이져 스쿠터를 살 정도로 썼으니까요... 대충 따져보아도 티카+센드에 250만, 히든스트에 150만 (...)

주변에서도 그돈이면 그냥 스쿠터를 사라고 할 정도였으니...ㅋㅋㅋ 일단 한두달정도 자출을 해봤는데, 자전거도로 위주로 타다보니 거리도 상당히 멀어졌고 (약 2배...) 아무리 전동킷을 달았다 한들 결국 자전거인지라 페달로 굴려야하고, 스쿠터처럼 22km나 되는 거리를 계속 스로틀로 놓고 다닐 순 없더라구요. 대용량 배터리도 아니라서 스로틀로만 다니다간 돌아오는 길이 고달퍼집니다 ㅠㅠ...

하도 가격으로 이야기를 주변에서 하기에 조금씩 보기 시작했었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예비군 훈련에서 필요성을 크게 느끼게 됩니다 (...)

향방작계하려고 동네 동사무소에 가는 길이 이렇게 고단할 줄이야... 오고가는 길이 산(?)을 넘어야 하는지라, 갈 때도 지치고 올 때도 지치는 참 거시기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평소 전기 자전거로 오르기도 버거운 곳인데... 무거운 군화에 전투복입고 올라가려니 답이 없더라구요 ㅋ...

집이 산 중턱에 있는 것이 잘못이지만, 어쩌겠어요. 둠반도에서는 집이라도 있는 걸 감사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을...

동미참 훈련갈 때도 정말 절실했습니다. 첫날에 자차가 있는 친구를 못만났으면 매번 출퇴근 지옥을 맛봐야했을거에요 ㅠㅠ...


스쿠터를 사게 된다면 출퇴근 시엔 차도를 이용해야 하는데, 약 11~12km정도 되는 거리를 왕복해야합니다. 가는 길이 대부분 3~4차선급의 대로입니다. 막히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차량 속도가 좁은 길보단 빠를 것이라 예상되네요. 익숙해지면 1~2차선 도로쪽도 정ㅋ벅ㅋ해가면서 최대한 안전하게 올 수 있는 길을 찾아야...겠지만... 어쨌든 그래서 어느정도는 차량흐름에 따라갈 수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50cc는 포기...


일단... 여러가지 모델을 살펴보았습니다. 처음엔 가성비를 따져서 KR모터스의 요타80, 티니110과 같은 녀석들이 물망에 오르다가 '오토바이하면 혼다'라는 글을 하도 많이 봐서 따져보니, 국산(또는 중국산) 모델과 일제 모델들은 엔진부터 차이가 나고, 연비는 물론이거니와 내구성이나 잔고장 차이도 심하고, 그에 따른 가격차이도 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결국 머릿속에 맴도는 녀석들은 요타80, 티니110, 줌머X, 나비110가 되었습니다 (...)

아직까지는 실제품은 보지 못했고, 고로 시승도 못해본 상태입니다. (요타는 지나가다가 자주 보았습니다 ㅎㅎ;)

다른 좋은 모델들도 많지만, 너무 비싸거나 너무 못생겼거나 (...) 너무 거시기만 안하면 일단 이쁘고 봐야죠 ㅋ!


4가지 모델을 간단히 살펴보면...




요타80이 올라온 이유는 가성비... 정가 149만원에 100cc미만이라 보험료도 저렴하고 차체가 작아서 막힌 길에서 유리할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국산(이라 쓰고 중궈라 읽는다) 부품이 싸서 유지보수비도 함께 싸진다는 장점...? 단점은 구형 엔진(카브레타)에 관련된 문제(냉간시동, 연비 등...?)과 싸구려(?) 시트, 잔고장, 자체 수납공간이 전무하다는 것. 무조건 탑박스가 필수라서 아무것도 안단 것이 이쁜 요타로서는 치명적인듯합니다. 종합보험을 포함한 가격이 180~190만? 하지만 첫 보험 가입 땐 보통 종합보험을 안해준다는 소문(?)이 있어서 책임만 들었을 경우엔 170만 내외...




티니110은 역시나 가성비... 티니에 대한 평가를 보면 야생마(?)같다고들 하더라구요. 좋은건지 나쁜건지... 단점은 요타의 단점을 거의 답습합니다. 시트와 수납공간을 제외하고... 그리고 보험료가 100cc 구간으로 진입함으로 인해 2배 가까이 불어납니다. 이때부터는 1년동안 지하철 타는 비용과 거의 같아져서 경제성을 위해 탄다는 의미가 퇴색되어 갑니다 (...) 종합보험을 포함하면 240~250만? 책임은 220만 내외...




줌머X는 각종 편의 기능과 최신 기능이 들어간 녀석입니다. 디지털 계기판에서부터 아이들링 스탑, CBS, 주차 시 핸들 고정, 인젝션, 높은 연비, 간지 (...) 단점은 300만원의 가격과 100cc 이상대의 보험료군요. 종합보험을 포함하면 350~400만... 책임은 320~350만...




나비110은 혼다에서 만든 것 치곤 가성비가 꽤나 좋은 녀석입니다. 가격도 150만원 내로 살 수 있고, 연비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단점이 연료게이지가 없어서 항상 신경써야 한다는 것과 앞뒤에 드럼 브레이크인 것... 가격을 낮추려고 많은 걸 버린 녀석이라 볼 수 있겠네요. 인도에서 만든 제품인데, 현지 가격이 69만원임을 생각하면 그럴만도 한 것 같습니다 (...) 종합보험을 포함하면 200~210만... 책임은 180~200...


가격만 놓고 봤을 땐 요타80을 사야겠지만 처음 사는 거면 제대로된(?) 걸 사야겠다는 생각도 있어서 미래의 나에게 부탁해서 줌머X도 고려중입니다.


최근에 항상 생각하는게 요타사야지->티니사야지->줌머사야지->나비사야지->요타사야지->루프...

일단 부모님의 동의를 넌지시 구해보았습니다만, 역시나 불허하시는 분위기... 그것도 꽤나 부담스럽긴 하네요.


어쨌든... 조만간 고민을 정리해서 결단을 내려야겠습니다. 더 많이 고민해봐야겠군요 ㅠㅠ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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