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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Public

아놔 진짜 사람 말좀 들어 쳐드세요

얼마전 일어난 일입니다. 3시쯤에 제가 학생증 발급받기 위해서 우정원의 은행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멀관에서 책을 빌려서 나왔습니다. 이제 기숙사로 돌아가려고 할 즈음, 여자기숙사 앞에서 남자 둘이 저를 에워싸고 실례한다면서 뭐좀 묻는다고 시작합니다.

남자1曰 "학생 뭐 좀 물어볼게요."
온새미曰 "네."
남자1曰 "혹시 인간의 다른 면모나 도에 관해서 관심 있으세요?"
그 말을 들은 순간, 저는 며칠전에 있었던 어떤 여자와의 만남에서 했던 말과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온새미曰 "아뇨, 관심없는데요. 저 바빠서 가야하는데 죄송합니다."
그 때, 남자2가 지원에 나섰다.
남자2曰 "도가 뭐 이상한게 아니라요. 어쩌구......."
말이 끝나자,
온새미曰 "저 진짜 바쁘거든요. 그쪽에 관심도 없구요."
남자2曰 "그러니까 관심좀 가져보라구요."
온새미曰 "죄송합니다."

대충 이런식의 대화였습니다. 계속 관심없다면서 바쁜사람 붙잡고 뭐하는지 ㄱ- 사람말을 못알아쳐먹나요? 뭐 한두번 "도를 아십니까?"이런식으로 받으면 그냥 무시하고 가긴 하는데, 그렇게 자주 있는일도 아닙니다 ㄱ- 다만 그 일이 최근에 연속 두번씩 일어났다는거죠...

뭡니까? 장난하냐구요. 저번 금요일인가에는 어떤 여자가 저한테 경희대 통학버스 차고지 어디냐고 묻길래 대답해주고 가려니까 막 이런식으로 도에 관해서 지껄이는데 짜증나 죽겠습니다. 사람 그렇게 만만해보이나? 또 그런 짓거리를 나한테 하면 그놈의 주둥이를 갈기갈기 찢어버릴거다. 경고함.

경희대도 뭐하는거임? 이런 애들 막지도 않고? 이러니까 경희대에 무슨 사이비 종교 있다고 그러는거야. 진짜 학교다니기 힘들군-_- 다른학교는 어떤진 몰라도, 가끔 기숙사에서 존나 소리지르는 미친새끼도 있고 -_- 닥치라고 하면 괜히 다른사람한테 피해도 가고 미친...

어쨌든 도를 알리려거든 지내끼리 좀 의식의 변화를 가지던가? 이런식으로 하면 누가 오니?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여서 접근한거야? 아놔... 생각할수록 열뻗치네 ㄱ- 책빌리러갔다가 이게 뭥미?

오늘 하루 바빠 뒤지는데 진짜 시간만 뺏기고 이렇게 포스팅할 시간도 없었는데 ㅅㅂ... 진짜 다음에 그러면 싸워야겠음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