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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Public

백일장을 계기로 블로그를 되돌아보다!

티스토리에서 백일장 이벤트를 하는군요... 친구 블로그 갔다가 알았답니다 ;ㅅ ;
제가 티스토리를 시작한건 2006년 9월 15일인데, 얼마전에 1주년됬다고 막 글도 쓰고 축전도 날아오고 ;ㅅ ; 그렇게 많은 분들께서 축하해주신건 또 처음입니다. 나름 블로그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본 걸 쓰고자합니다...

아까 앞에서 말했다시피, 이 블로그를 개설한건 작년 이맘때 쯤입니다. 그땐 친구가 초대장을 줘서 하게 됬는데, 그전엔 친구의 서버에다가 테터툴즈 깔고 기생했었는데, 때마침 폭파되고 떠돌이였던 저에게 초대장이 날아온 것이죠! 8개월만에 접혔던 제 블로그 생활이 티스토리라는 보금자리에서 시작된 것이죠.

폭파전의 블로그에서는 밀리터리 관련 자료를 도배하듯 올렸는데, 그러다가 욕좀 먹었답니다... 올블 몇페이지가 제 글만 있었던 적도 있다고 하네요;ㅅ ; 그래서 이번엔 좀 자제하고, 정말 제 평소 이야기, 밀리터리 뿐만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모든걸 다뤄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 와보시면 알지만, 이도저도 아닌 정말 종잡을수없는(?) 블로그입니다. 잡담이 주류를 이루는 블로그죠<< 하지만 이런 저의 블로그에도 찾아와 주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감사합니다[쓰고도 무슨말인지...]

블로그를 하신 분이라면, 카운트나 댓글, 트랙백[까진 아니더라도]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저도 초반엔 엄청 신경썼습니다. 특히 카운트... 예전 블로그도 카운트에 목매달아서 도배수준의 글을 올렸고, 그래서 일부 분들에게 찍히긴 했지만 ;ㅅ ; 그만큼 블로그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의 블로그는 글의 양은 많았는데, 질은 현저히 떨어졌죠... 이를테면 글은 없고 사진만 있는 포스트랄까? 그것도 도배수준이라 들어와도 댓글 달 거리도 없는것이죠... 대신 봇들은 아주 반갑게 오지만요;; 카운트에만 목매달던 저도, 카운트에 비해 왜이렇게 댓글이 안 달릴까 하고 생각한 적이 많았습니다. 원인을 찾긴 했지만, 지금도 별로 나아지진 않은거 같습니다. 하긴 평소에 지껄이는 잡담에 응석받이해줄 분이라곤 블로그 지인분들중에서도 일부 분들입니다. 댓글 달리는 것 보면 거의 대부분이 그전 글에 댓글 다신 분들입니다. 이걸 내부인이라고 할 순 없지만, 일단 지인이니까 하루 한번씩은 들른다고 쳐도, 검색이나 올블에 발행된 제 글을 보고 들어오는 분은 있지만, 댓글은 없다는 소리죠. 그래서 한때 올블에서 화잿거리 같은걸 포스팅해서 외부댓글을 끌어와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질 없는 것이었죠... 그것 덕분에 알게된 분도 있지만, 다신 이런 낚시글엔 뛰어들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말 덧없는 짓인걸요.. 무슨 블로그 인기끌라고 하나? 자신의 이야기를 웹상에 표출하고자 하고싶은 것 뿐인데... 그런데 그 글이 뜻이 맞으면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 뿐인것입니다. 댓글 얘기하다가 딴길로 세버렸네요;

아 그러고보니, 댓글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악플'인데, 제 블로그는 정치적인 얘기나 그런 좀 뭐랄까... 민감한 소재들을 다루지 않아서 인지 몰라도 악플이 거의 없었습니다. 예전에 닉넴을 아예 악플러 라고 다신분이 어떤 글에 댓글을 달긴 하셨지만, 이젠 기억도 안납니다 ㅎㄷㄷ... 물론 이 글을 쓰고나서 바로 악플이 달릴지도 모릅니다만 ;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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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이라 함은 상대방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방[비판이 아닙니다]과 욕설을 하거나 깔보는 등의 글을 쓰는 것의 일종입니다. 최근에 어느 분 블로그가 그런 분들에게 시달리다가 겨우 사태가 무마된 것 같습니다만... 얼굴 안보인다고 그런식으로 하면 진짜 나쁜 사람입니다. 전 절대로 그런 부류엔 속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음 이제 악플관련 얘기를 접고...

트랙백으로 넘어가면, 제 블로그 사실 트랙백 정말 없답니다 ;ㅅ ; 60개가 많은건진 모르겠지만, 트랙백이 댓글의 진화형태랄까요? 그런 성격이 있는 것 같네요. 댓글로 전달하지 못할 내용을, 자신의 블로그에 기술하여 보낸다는 것... 정말 아이디어 기가막힙니다. 적극적인 자기 표현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써보고나니 좀 장문이 됬군요... 백일장 주제가 티스토리인데, 여기에 보면 블로깅 왜 시작했는지, 어떤 재밋는일... 아 재밋는일이라... 이건 시기마다 다른데, 역시 메인은,

'블로그에 찾아와 주셔서 댓글을 달아주시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만큼 블로그 주인에게 힘이 되는 것은 없을겁니다. 댓글은 단다는 것, 그건 자신의 블로그에 대한 관심의 표시, 자신의 글을 봐주었다는 것, 공감하던 반감(?)하던 글을 남겨준다는 것... 블로그 생활하면서, 전 제 블로그에 달린 댓글을 보는 재미로 삽니다. 전 댓글을 먹고 사는 블로거랍니다[퍽] 음... 그러고보니, 제가 방학하기 전엔 제 블로그에 댓글이 평소 10개정도 달립니다[제가 댓글에 답글 하는 것 까지 합해서요] 그런데 방학동안 블로그 지인들을 많이 사귀고, RSS라는 개념도 한번 사용해보고 하니까, 방학 끝날 때 쯤엔 전과는 정말 다르게 많은 분들께서 방문해 주십니다. 블로그 지인이라는건 블로그를 운영하는데에도, 포스팅을 할 때도, 댓글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 글 쓰면서 다시한번 제 블로그 찾아와 주시는 모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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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래


블로그 운영할 때 즐거웠던 것 중 하나는, 아마 그 날 포스팅을 신들리며 할 때랄까요...? 그땐 정말 블로그 운영에 대한 의욕도 생기고, 글 쓰는 것 마다 즐겁고 재밋게 쓰게 됩니다. 의견의 재재를 거의 받지 않기에, 그 자유로움도 즐거움의 하나라고 할까요...? 블로그를 할 때면 저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뭐라는겨] 넷상을 떠돌아 다닙니다. 이런 저에게 가끔 현실세계에서 태클이 날아들어오지만[주류는 어머니의 태클] 요즘은 블로그 세계에서도 공부하라는 따끔한 댓글이 날아들어오지요 ㅠㅠ 그럴때마다 머리속에 상기시키지만, 결국은 잊어버리고 즐거운 블로그의 세계로 빠져들고 맙니다[...]

하지만, 이런 즐거운 블로그 생활에도 장애물이 있으니, 그건 바로 '정성껏 쓴 포스트 날려먹는 것'입니다. 이건 아주 최악이죠... 아직 제가 악플에 시달려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악플보다 더 최악인 것 같습니다-_-; 완전 킹왕짱 대박 쩝니다. 이번 이 글을 쓸땐 메모장에 타이핑하고 있지만[이때 컴터 다운되면 할말 다 했지만요] 그냥 블로그에서 바로 입력해서 하다보면, 첨부파일 추가할 때나 오랫동안 글을 쓰다가 저장버튼 눌렀는데 이미 로갓된 상태라서 어쩌구 하기도 하고, IE오류보고창 뜨면 진짜로 눈물납니다. 그런 일이 있고나면, 그날 포스트 완전 개막장이죠; 그런일이 바로 어제 있었으니 ㅎㄷㄷ... 한동안은 메모장에다 포스트 쓰고나서 글쓰겠지요; 그러다 싸악 잊고 예전처럼 직접 쓰다가 또 날려먹고... 그걸 반복할테지요 ;ㅅ ; 뭐 이런거 빼곤 블로그, 매우 재밋습니다 :)

재미를 생각해보니까... 외로웠던 블로그 생활에 실친들이 블로그를 하나둘씩 하게 된것도 재미를 부추긴 원인이랄까요... 그나마 활발하게 포스팅하는 Jisoo나 가우리가 살아남은 최후의 블로거(?)긴 하지만... 저도 가우리가 저에게 블로그 낚시를 하면서 지금에 이르렀으니, 지금은 가우리보다 더 많이 합니다. 1일 1포스팅이상을 하지요<< 오늘같이 장문도 거의 저만 씁니다-_-;; 애들아~ 돌아와 ㅠㅅ ㅠ

아 그리고 블로그 한 목적중에 실은 작문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있지만, 그건 이미 글른듯 합니다;ㅅ ; 저번에 했던 논술대회에서 완전 말린 것 같아서요 ㅎㄷㄷ... AMOS가 진짜 킹왕짱일겁니다. Zenith가 말하길, AMOS 블로그 한번 갔다오면 인생 경험치가 올라간다고 했을 정도니 ㅎㅎ 저도 그의 블로그 들어가며 많은걸 느낍니다만, 글로 표현은 못한다는... 그래서 뻘플만 쓰다 오지요; 전 AMOS의 솔직담백한 그 포스트가 정말 맘에 듭니다. 부러울정도로...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가, 티스토리 백일장 이벤트 때문이기도 하지만, 확실히 '블로그 중독'된 상태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한번 이상 블로그 들어가지 않으면, 정말 참을 수 없습니다. 하루에 포스트 하나라도 안쓰면 안될거같고, 항상 댓글이나 방명록, 카운트[요즘은 안그렇지만]까지 챙겨보고... 예전에 방학전인가에 블로그 중독 진단에 85% 중독이라고 써있었는데, 지금 다시 테스트 받아보면 95% 이상일겁니다-_-;; 저번에 블로그 중독 포스트가 유행(?)이었을 때 다른 지인분들 봐도 제 85% 기록을 넘진 못하셨더군요; 그런 제가 상태가 더 심각해졌다는... 요즘은 PDA에서도 체크합니다-_-;;[이런얘기하면 더이상 안올거같네요 ㅠㅅ ㅠ] 예... 자제하겠습니다 ;ㅅ ;

이번 포스팅 첨엔 뭘 어떻게 적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그저 생각나는대로 흘겨써버렸네요... 이런 생각없는 글이 이벤트 당첨은 커녕 쳐주기라도 할까요 ㅎㄷㄷ... 딱히 상품을 노리는 건 아니지만, 받으면 좋은거죠 뭐[끌려간다...]
어제 포스트 날아간거 위안좀 할 겸, 그냥 버닝 해봤습니다. 저도 그냥 참가에 의의를 두겠습니다[끌려간다...]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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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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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 짤방의 의미는 뭐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