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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Public

요 3개월간 집에서 학원을 다니면서 보아왔던 기분나쁜 일 -1-

이 글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고 또한 오랫동안 참아왔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서 글을 끄적여봅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이 글... 거기다가 번호까지 붙이니까 저의 불만이 여러가지인 것 같지요? 사실 별로 없는데 새삼스럽게(?) 번호를 붙여서 시작하고자 합니다.

잡담은 이쯤해서 두고, 제가 1월부터 4월까지 총 3개월간 집에서 학원을 다니면서 불쾌했던 일 중 하나를 말하고자합니다. 바로 '길거리 흡연' 입니다. 길거리에서 흡연하는게 뭐 별거냐고... 우리나라는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워도 된다고... 법적인 제재조치가 없다고... 하면서 뿍뿍 피워대는 모습이 정말 역겹습니다. 뭐 제가 어떻게 말릴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그렇다고 길을 가면서 담배를 피우지도 않는 건전한 청소년이, 간접흡연으로 고생하는 이 현실이 정말 슬프기만합니다.

집에서 나와서 역으로 갈 때도, 목적지역에 도착해서 학원으로 갈 때도, 제 앞에는 늘 걸어가면서 담배를 피는 흡연자들이 있습니다. 집근처는 좀 덜해도, 학원이 있는 곳은 대학가인지라 원래 대학생이 그리도 담배를 많이 피는지... 대학교를 가면, 공부를 열심히해야지 무슨 막말로

'어린 것들이 담배나 피고 XX야!!'
[사실 제가 더 어립니다만]

라고 소리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위에서 제가 길을 걸을 때 앞에 흡연자가 있다고하면, 더 빨리가서 피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신다면, 저의 경험상으로는

'제가 걷고 있는데, 앞에 흡연자가 걸어가면서 피우고 있어서 빠른 걸음을 하여 그 흡연자를 앞질렀는데, 그 바로앞에 또다른 길거리 흡연자가 있을 확률이 80%는 넘을겁니다.'

라고 얘기해드리고 싶네요. 그래서 대책이 없는 겁니다. 그냥 숨을 참아가면서 길을 걷거나, 아니면 무조건 학원까지 달리지 않는 이상, 대책없이 간접 흡연의 피해로 가는 것입니다. 어쩌면 학원까지 가는 길이 10분 남짓 걸리는데, 피씨방 흡연석에서 1시간동안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언제 이런일도 있었는데, 반대쪽에서 흡연을 하면서 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랑 크로스되는 순간, 뿌연 담배 연기를 저의 쪽으로 내뿜는것이었죠. 전 뭣도모르고 그 연기들을 다 마셔버렸습니다. 그 순간 그 사람 뒤통수를 팍하고 때리고 싶더라구요.

뭐 이것뿐만이 아니라, 담배를 피우고 담배재라고 하나요? 그걸 떨구잖아요... 저 거기에 맞은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디일뻔한적도 있고, 휴대폰에 묻을 뻔 한적도 있지요. 가방에 묻어서 짜증났던적이 있었지요.

저만 이렇게 길거리 흡연에 대해서 불만과 짜증과 분노와 비난과 욕을 퍼붇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전 그렇게 길거리 흡연을 서슴치않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손가락을 잘라버리고싶다'
'지내끼리 피우다 디져버릴것이지 왜 다른사람한테 피해주고 XX이야'

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길거리 흡연에 대한 법률적인 제재를 가하진 못합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은 길거리 흡연을 못하도록 법적으로 조치를 취해놓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저같은 선량한 피해자가 없도록 법을 만들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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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출처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47&article_id=0000016772&section_id=100&menu_id=100

언제까지 길거리 흡연에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