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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제 생일이었죠... 그래서 그 생일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ㅎㅎ원래는 생일 당일 오후 2시까진 아무런 일정도 없이 오늘은 방콕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제 블로그 이벤트에 당첨된 제 친구가 오늘 안노냐고 하기에... 4~5시부터 놀기로 작정하고 애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뭐 대여섯명이 가자고 답변이 와서 그들을 이끌고 놀기로 했는데, 용산에서 놀지, 노원에서 놀지, 건대앞에서 놀지, 막 토론을 하다가 건대가자던 녀석과 구사녀석이 잠수를 탔습니다;ㅅ ; 전 용산에 살아서 용산파였고, 노원에 가까이 사는 두 사람이 노원파, 한명은 CPU가 녹아서 문자연락밖에 안됬던 친구가 있는데, 그녀석은 아무거나파(?) 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용산에 별로 놀게 없더군요;ㅅ ; 그래서 노원가서 놀기로 하고, 4호선 노원역 9번출구 준오헤어 앞에서 5시까지 모이기로 하고, 4명이서 놀기로 결정했습니다. 맨처음 가겠다던 6명 이외에, 다른 두명이 갈까말까 하다가 결국 안가서말이죠... 작년 제 생일에 같이갔던 맴버는 준오 한명 뿐이었구요, 나머지는 순호와 (정)현우가 참가했습니다. 현우가 놀거리를 안내해준다며 전 돈만 들고 갔죠[대략 4만 5천 쯤일까요...]
제가 도착한건 5시 10분쯤인듯 합니다. 순호와 현우가 와있더군요... 준오는 20분 정도 늦게 도착한 것 같은데, 알고보니 준오헤어가 9번출구말고 2번출구에도 있다는 사실이죠;ㅅ ; 어쨌든 만나서 첨엔 근처에 있는 아이스베리라는 빙수집(?)에 갔습니다. 현우가 고맙게도 미니케이크를 사다주어서, 그 곳에서 케이크에 초꽂고 불붙이고[이건 좀 ㅎㄷㄷ 했죠] 전 냅다 불끄고 ㅎㅎ 실내에서 불을 켤때는 그곳의 동의를 얻어야 할 것 같은데 막무가내로 하는 바람에 전 급한마음에 키자마자 꺼버렸습니다. 제가 19살이라 초가 19개인가 한번에 꽂아져 있어서 거기다 불을 붙이니 작은불이 모여 큰불이 되어서;ㅅ ; 빨리 끄지 않으면 쫒겨날거같아서요 ㅠㅠ 빙수는 2인용을 시켰는데, 5500원인데 3주년 이벤트로 4100원에 되어서 제가 샀습니다. 그 2인용, 엄청 양 많더군요;ㅅ ; 4인용시켰으면 저녁밥도 못먹을뻔했어요 ㅠㅠ 생크림케이크랑 같이 먹으니까 오묘한 맛이...
다음엔, 피씨방을 갔습니다. 카오스를 하려고 갔지만, 인원이 4명이라 온라인상에 있는 반친구들을 불러서 배틀넷으로 40분간 했는데, 저와 순호와 민호와 팀이 되었고, 준오와 현우와 재민이가 팀이 되어 3:3을 했는데, 결국의 제가 속한 팀이 이기게 되었습니다. 점수보니 제가 꼴지지만요 ㅠㅠ 이런 게임이 재밋긴 한데 제가 못해서 ㅎㄷㄷ
피씨방에서 나와서, 바로 보드게임카페에 가려고 했는데, 현우가 알아본 곳들이 망하거나 아예없어서;ㅅ ; 발구르고 있다가 시간이 7시인가 되는 바람에 배가 고파서 마침 바로 앞에 있던 춘천닭갈비집에 들어가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뼈없는닭갈비 4인분과 모듬사리 2인분, 사이다 2병, 식후 볶음밥 2인분을 시켰는데요, 정말 고기 맛있었습니다 ㅠㅠ 친구들과 먹는거라 더더욱 맛있었을런지도 모릅니다. 한시간반정도 동안 계속 앉아서 먹으면서 수다떨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가우리 목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ㅅ ; 깜짝놀라 보니까 다른 사람이었는데, 목소리 정말 비슷하더군요;ㅅ ; 그 전날에 저 죽이러 온다던[생일빵으로] 그의 말이 생각나여 섬뜩했습니다 ㅠㅠ
정말 배부르게 잘 먹고 나서 이번에 실시한 이벤트에 당첨된 준오에게 그냥 이벤트는 밥사주는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총 합 28000원인것을 14000원을 냈습니다ㅠㅠ 밥먹은 후 준오가 안다는 보드게임방에 갔습니다. 한시간세트에 3000원이라기에, 했습니다. 무슨 게임을 할까 하면서 고르다가... 결국 거기 알바에게 추천받기로 하고 부탁했는데, 게임 두개를 가져오더니 뭐하겠냐고 해서 이름은 까먹었지만, 루미큐브랑 포커를 섞어놓은 듯한 게임을 했습니다. 칩도 주고, 막 방식은 포커랑 같은데, 하는게 루미큐브랑 비슷하달까요... 어쨌든 제가 그런 도박류의 게임을 하게되면, 초반엔 엄청 잘합니다. 정말 고도리도 그렇고 다른 것들도... 하지만! 수십판을 연승하고 나면, 그 두배에 달하는 패배와 엄청난 빚에 시달려서 파산을 하곤 합니다 ㅠㅠ 그러나 이번엔 그렇지 않았죠! 첨에 기본으로 1원짜리 칩 10개, 5원짜리 칩 5개, 25원짜리 칩 2개가 기본인데, 게임 끝나고보니 5원짜리 칩이 2개, 25원짜리 칩이 4개가 남아서 1등을 했습니다; 게임 자체는 재밋었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했다가 한시간 반을 소비했습니다. 그래서 추가요금 500원이 더 나왔지요 ㅎㄷㄷ
보드게임방을 나온 후, 뭔가 이대로 끝내기엔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은 당구장으로 갔습니다. 아마 그때가 10시 20분인가 일겁니다. 본래 목적은 포켓볼이지만, 역시나 왠만한 당구장엔 포켓볼자리가 한군데 아니면 아예 사구만 있는곳인지라, 마침 온 곳도 사구만 있어서 그냥 사구했습니다. 저랑 준오만 경험이 있는듯해서 저와 순호와 팀이 되었고, 준오와 현우가 팀이 되어 했는데, 첫반은 30놓고 했는데 완전 발렸습니다ㅠㅠ 그래서 그래 50놓고 하자고해서 치는데~ 좀처럼 게임이 끝이 안보이는 것입니다. 점수를 득점해도 다음번에 파울하고.... 그렇게 계속 진행되다가, 시작한지 1시간이 다 되가서 빠르게 점수가 높은 쪽이 이기는 걸로 하고 끝냈습니다. 50놓고 시작했는데 제가 속한 팀이 10점이 남았고, 상대팀이 40점이 남아서 우리팀이 이기는 걸로 했죠. 원래는 내기를 해야하는데... 그런걸 생각할 시간도 없었구요...
다 끝나니 11시 20분이더군요. 그래서 파티를 해산시키고 지하철 차 시간표를 보니 다행히도 서울역행 막차가 있더군요... 타고나서 얼마후에 전화가 왔는데, 누나로 부터 왔습니다. 빨리오라고... 어머니 무지 화나셨다면서... 문도 걸어 잠궜다면서-_-; 뭐 기분은 이해하지만[그때 마침 안좋은 상황도 겹쳤다더군요;] 문까지 걸어잠구실필요까지야 하면서 노래들으면서 생각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깨보니 명동이더군요... 주위를 둘러보니 그냥 자기 안방인양 드러누우신 분도 계시고, 술기운에 헤롱헤롱하면서 주체를 못하시는 분과, 술친구와 큰소리로 대화하는 분이 뒤섞여 있더군요... 막차는 처음타보는지라,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한 광경을 목격하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결국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터 어쩌지... 하면서 생각하던 찰나에, 왠지 1호선으로 갈아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뛰었습니다. 왠지 용산까지 가는 차가 있고, 안뛰면 후회할 것 같았기 때문이죠... 1호선 플랫폼에 도착했을때, 마침 구로행 막차가 도착하고 있었습니다 ;ㅅ ; 안뛰면 정말 후회할 뻔했죠... 그래서 편하게 용산역까지 갔습니다. 이제 용산역에 도착하고보니 12시 10분쯤 되어있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 앞까지 서는 버스가 아직도 있는지 보려고 PDA로 검색하다가, 마침 버스 막차가 용산역 근처까지 와서 버스 막차까지 타고왔습니다. 그러고보니 막차를 연속 세번 탔군요;ㅅ ; 제가 생각해도 기가막히네요 ㅎㅎ
집에도착하니 정말 분위기 살벌하더군요... 그래서 그날은 조용히 잤습니다. 다음날에 완전 냉전;ㅅ ; 어머니께서 저를 깨우실때 문을 쾅 하면서 열더니 아무말씀 없으시고 그냥 운동하러 나가셨습니다. 밥상은 차려져 있었구요... 아무리 화나계셔도 이 못난 아들(?)을 챙겨주시다니 정말 감사하고도 왠지 미안하게 생각됩니다. 갑자기 생각났는데요,
인생 부질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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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 아니라 몇달전부터 애니메이션에 심취해 있습니다. 뭐 원래도 그랬지만, PSP를 산 후엔 PDA는 거의 문자받고 통화하는 수준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요즘 불붙었죠;;최근에 본 애니만 해도 여러가지인데... 전부다 재밋었습니다!+ㅆ +
강철의연금술사, 건스워드, 고스트헌트, 블랙라군, 러키스타, 세토의신부(이거같은 경우는 어제 1~17화까지 섭렴함;), 스쿨데이즈(헉), 클레이모어, 크게휘두르며, 하야테처럼!, 데빌메이크라이(블랙라군이 더 재미있어서 중단), 슬레이어즈, 카우보이비밥, 최근에 나머지화를 방영한 코드기어스 등등... 갑자기 생각하려니까 떠오르진 않네요 ㅎㅎ
이녀석들 덕분에 최근까지 공부라는 걸 제대로 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제 학원을 다니니까 좀 구속력이라던가 억지력같은게 있어서 최근 컴퓨터 이용하는 시간도 팍 줄어들었구요... 하지만 줄었다곤 해도, 고3에게는 터무니없는 시간을 컴퓨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그러면서도 계속 몰두하게 됩니다. 저번에 랩탑 한번 수리한다면서 하루 제 손에 없었을때, 얼마나 심심하고 답답하고 그랬는지... 돌려받자마자 풀가동시키고 말이죠-_-; 이래서 수능 외국어 수리 3등급 이상 찍겠냐고!![현재 5등급]
오늘 학원서 수업받는데... 점점 빡세지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은 정말 맘에 들구요, 머리에도 쏙쏙들어오지만 ㅠㅠ 몰라서 답답한 이 마음 누가 알아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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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끝나고 얘기지만, 아 뭐 그전에 제가 윈도우 밀고 리눅스로 갈꺼지만요, 어쨌든 수능끝나고나서 그동안 못했던 게임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했는데... 캐릭터 디자인이나 서버/클라이언트 프로그래밍 좀 도와주실분 구합니다 ㅠㅠ 제가 좀처럼 실력이 딸려서리...;ㅅ ; 일단 리눅스로 넘어가더라도 윈도우에서 하던 게임 프로젝트는 마무리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이대로 흐지부지 넘어가면 그동안 기대했던[사람이 몇명이나 될런진 모르겠지만요;ㅅ ;]분들이 실망하실까봐... 그리고 제 한계를 시험해보기 위해서(?) 해볼 작정이니까, 관심있는 분은 댓글이나 메일로+ㅆ +'Diary > Publ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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