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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Public

블로그 개설 7주년 기념 포스팅




2006년 9월 15일, 온새미의 블로그가 개설되었습니다.

2013년 9월 15일, 드디어 블로그 개설 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8년차로 발딛는 이 좋은 날, 그간의 행적(?)을 되새기는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아마 1주년 포스팅 때 한번 정리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음... 1주년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


일단, 그동안 블로그에서 해왔던 것들에 대한 통계 자료를 공개해봅니다!

1주년 때와 비교해보시면 재미있을 진 모르겠지만, 보는 맛이 쏠쏠할 것 같네요 :) [1주년 링크 클릭!]





이제까지 총 1025개의 글을 썼고, 878개의 글이 발행되었습니다. 140여 개의 글은 다크다크하고 어두운 곳에 잠들어 있습니다 (...)





보시다시피, 가장 많은 글을 쓴 분류가 잡담 글입니다. 압도적이네요. 평소에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을 블로그를 통해서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깨알같은 군대시절 잡담이 54개...ㅋㅋㅋ 블로그 소개할 때 개발과 잡담을 주로 포스팅하는 블로그라고 했던 것 같은데, 정작 개발 이야기는 총 망라해도 100건도 안되네요 ㅠㅠ... 이게 저의 현실인듯;; 잡담보다 더 많은 글을 쓰기 위해서 노력 많이 해야할 것 같습니다.





댓글은 지금까지 총 11320개가 달렸습니다. 아, 제가 직접 달은 답글을 제외하면 저것의 절반정도가 외부에서 달린 댓글이 되겠습니다. 그래도 7년동안 운영한 블로그에서 이정도 댓글이면 우왕ㅋ... 그냥 잔잔하게 블로깅을 했던 것 같습니다 :) 첫번째 댓글이나 첫번째 포스팅, 첫번째 트랙백 등은 이전 기념 포스팅에서 다뤘던 내용이니까 이번 포스트에서는 다루지 않을까 합니다.





트랙백이야말로 댓글보다 얼마나 이 글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고, 반박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댓글보다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좀 더 논리적으로 생각하여 상대에게 장문의 댓글을 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아마 제 블로그의 트랙백의 대부분은 축전 트랙백인지라 제가 방금 말한 것에는 해당사항이 없겠네요 (...)





방명록은 이젠 더이상 거의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안부를 물어주는 분들께서 방명록에 글을 남겨주시기 때문에 지울 수가 없네요.





카테고리의 경우엔 정말정말 개편을 해야겠다, 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실행엔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작성한 글들을 재분류해야한다는 의미와 같은 것이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조만간 날을 잡아서 지금보단 좀 더 명확하고, 간단하게 카테고리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스킨의 경우엔, 지난 5년동안 썼던 스킨을 작년에 현재 스킨으로 바꿨습니다. 그동안 상단의 타이틀 이미지만 바꾼 느낌이라서 전역도 했고 해서 새 출발하자는 의미로 바꿨는데, 이것도 생각보단 별로인 것 같네요. 이 녀석도 공사를 조만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유입경로를 한번 볼까요? 주로 네이버 검색으로 블로그에 유입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 링크들을 클릭해보면 어떤 식으로 들어왔고, 어떤 블로그 페이지를 보러 왔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신기한 건 위에서 5번째의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유입된 것인데요, 저 곳엔 제가 아는 블로그도 아니고, 댓글도 달려있지 않고, 링크도 달려있지 않은데 유입이 됐단 말이죠? 음... 알 수 없네요 ㅋ openapi 로 들어온 네이버의 경우엔 전부 Windows UCrew 포스팅에 유입되어 온 사람들입니다. 이번에 많이들 지원하셨나봐요 :)





아, 얼마전에 60만번째 방문객을 기록한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간략하게 포스팅해서 알려드렸는데요, 20만 히트를 찍은 것이 1주년 때의 일인데, 60만 히트를 찍기까지 무려 6년이나 걸렸다는 것에 이 블로그가 그동안 망하고 있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날의 그것과는 자릿 수도 다르고 하하... 언젠가 다시 부흥할 수 있겠죠? :)



그럼 지금부턴 블로그 개설 후 9월 15일 마다 썼던 글들을 살짝 맛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2007년 9월 15일 - 링크





이 날은 총 4개의 포스팅을 했네요. 그도 그럴 것이, 2007년은 제 블로그의 전성기(?)였으니까요... 정말 미친듯이 했습니다. 1일 1포스팅은 기본이었던 것 같아요... 미친 한 해 였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2007년은 제가 고3 때였습니다 (...) 그리고 숨기고 싶은 흑역사도 존재하고 있지요. 하지만 저는 굳이 숨기고 싶진 않습니다. 저 때의 일도 모두 지금의 저의 모습이며, 지난 날을 부정하면서까지 살고 싶진 않거든요 :) 축전 포스팅과 문답 포스팅에 낮익은 닉네임이 보이네요 하하하. 저 때 버네너가 수시합격하고 기타 등등... 좋은 일이 있어서 축전을 보냈었죠 ㅋ 그는 지금 직장인입니다 (...)



2008년 9월 15일 - 링크





2008년엔 첫 대학 생활의 여파인진 몰라도 블로깅이 뜸해질 시점이었습니다. 고3 때의 열정따윈, 대학 생활에 가려져버린듯 (...) 간단하게 그 날이 블로그 기념일이었구나, 하면서 썼던 글이었던 것 같네요.



2009년 9월 15일 - 링크





2009년은 지금도 후회와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해였던 것 같습니다. 산업기능요원 지원을 위해서 1년동안 휴학한다는 것이 그만, 던파로 얼룩진 한 해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놈의 던파 때문에 (...) 던파 때문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 제 의지가 그정도였다는 것입니다. 미련은 있었으나, 포기하고 다음해에 바로 군대로 갔습니다. 그런 때에도 이 블로그를 챙겼었군요;; 던파 포스팅으로 나름 중흥을 이끌고자 했지만 실패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



2010년 9월 15일


아, 이 때는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 저는 자대 배치 일병 진급을 눈앞에 두던 이등병이었으니까요. 한참 짜증날 때였습니다. 사지방은 구경도 못하던 시절이었어요. 선임없이 사지방을 갈 수 있었던 계급이 상병때부터였습니다. 저는 일병까지 사지방에서 혼자 컴퓨터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



2011년 9월 15일 - 링크





이 땐 상병이 되고나서 한창 잉여로울 때의 포스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글의 내용엔 블로그 개설 5주년에 대한 내용이 없습니다.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아요. 그냥 시간을 녹이고 싶은 마음에, 어서 이 시간이 지나길 바라는 마음만 머릿 속에 가득 찼던 것 같습니다. 글 제목부터가 군생활 남은 일수로 기록이 되어있으니 (...) 127일이나 남아있었네요... 저같으면 자살할거에요 (???????)



2012년 9월 15일


이 때 포스팅을 못했습니다. 이유는... 공모전 제출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매우 혼란스러웠던 시기였기 때문이죠. 결국엔 어떻게든 결실을 맺긴 했습니다만, 블로그의 생일도 챙겨주지 못할 만큼 바빴는가에 대한 생각이 새삼 드네요...



이렇게 한 번 지난 날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뭔가 양은 많은데 한 것이 별거 없네요 (...) 그래도 저는 이 블로그를 10년, 20년, 그리고 평생 가능하면 운영해보고 싶습니다. 된다면 말이죠 (...) 가장 힘들었을 때를 함께 했던 블로그이기에, 정을 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