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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Public

6번째 학기 2주 체험(?)기

저번 학기부터 밀고 있는 학기 체험기를 써볼까 합니다. 이제 개강한지 2주가 되었죠? 저번 학기 때 나름대로의 생각을 적으면서 해당 과목을 정리했었는데요, 지금 다시 보니까 받은 성적과는 전혀 딴판이었더라구요 ㅠㅠ... 성적은 공개할 수 없지만, 가장 공부를 못했던 과목이 가장 잘 받았고, 가장 공부를 잘했다고 생각한 과목이 가장 못받았습니다. 아이러니죠...? :)


어쨌든, 이번 학기는 18학점 6과목입니다. 3전공 3교양입니다. 하지만 교양이 교양이 아니지요 ㅠㅠ... 전공 수업을 위한 교양인지라 상당히 힘든, 고난의 사망년이 될 것 같네요 :) 일단 글상자 색깔로 저만의 난이도를 평가해보기로 했습니다.



1. 일반생물


월요일 첫 수업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사실 1학년 때 들었어야 할 과목을 3학년 2학기가 되어서 드디어 듣게 됩니다. 고등학교 때 물리, 생물, 화학을 제대로 듣지 않고 "과학"이라는 한 과목으로 퉁치는 좋은(?) 특성화고 출신인지라, 사실 대학와서 F만 안뜨면 감지덕지라고 생각하면서 다녔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 없습니다. 이번 학기의 밑바닥을 담당해줄 것이라 예상됩니다.



2. 컴퓨터 그래픽스


이 과목은 전부터 듣고 싶어서 찜해놨던 과목입니다. 그나마 게임 프로그래밍을 위한 과목이라고 생각해서 1학년 때부터 졸업하기 전에 꼭 들으려 했는데, 이번에 열려서 듣게 됐습니다. 4학년 과목이라서 지금까지 했던 과목들 중에서 빡셀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나마 이 과목으로 점수를 벌기 위해서 노력을 해볼까 합니다. 그래픽스에서는 주로 OpenGL 을 가르친다고 하네요. 군대에서나 조금씩 대충 공부했던 걸 그래도 학교 정규 과목에서 배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참에 3D를 공부해야겠어요!



3. 대중 문화와 음악


제목부터 뭔가 냄새가 나지 않나요? 맞습니다. 꿀의 냄새. 강의평가는 하나도 보지않고 그냥 넣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 과목을 많이 넣으려고 했었나봅니다. 첫 수업 느낌은 역사과목 같지만 재미있어보인다 정도? 엄청 무난합니다. 3시간 연강이라는게 흠일 정도... 교수는 포스트모던음악과에서 오신 분입니다.



4. 물리학 및 실험 2


........................이걸 왜 진작에 1학년 때 듣지 않았을까요...........................

다들 제가 이 과목을 듣는다고 하면 "재수강 하세요?" 라고 하는데... 저는 첫 수강입니다 :) 게다가 약 5년의 공백을 딛고 물리실험1 -> 물리실험2 를 듣는 거라... 아마 이번 학기 생물에 이어서 최악의 과목이 되리라 예상됩니다.



5. Java Programming


이건 제가 점수 따려고 넣은 과목입니다. 하지만 교수가 파키스탄 사람이라서 영어가 매우 찰집니다. 매우 높은 확률로 과제를 이해 못해서 오히려 점수를 못받을 가능성이 있네요 ㅠㅠ... 일반 영어도 못알아 듣는데 파키스탄 사람의 영어라니...... 정말 안들립니다. 순간 귀가 먹먹해지는듯... 한편으로는 걱정되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ㅠㅠ...



6. 로봇 소프트웨어


이 과목은 잘해서 넣었다기 보단 흥미돋아서 넣어봤습니다. 컴퓨터공학과의 과목 중에서 뭔가 컴퓨터 외의 물건을 만질 일이 거의 없는데, 이 과목은 그걸 합니다. 그것도 어렸을 때 많이 가지고 놀았던 레고를 가지고 말이죠! 실은 Lego NXT 는 대학교 1학년 프로그래밍 기초 시간에 처음 했었지만, 그 땐 재미를 모르다가 이젠 흥미돋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YouTube 에서 NXT 에 대한 동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있습니다. 대단한 물건도 많았는데, 교수님이 보여준 지난 학기 실습 영상을 보니까 인터넷에 있는 작품을 그대로 배껴서 낸 사람들이 여럿 있더라구요. 교수님이 신기해하면서 설명해보라고 해도 제대로 설명도 못하는 걸 보고 기가 찼습니다. 저는 반드시 창의적이고 빵터지며 개쩌는 로봇을 보여드리도록 하죠. 과연...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정리해보니, 폭탄이 가려지는 군요. 교양에 숨어있는 폭탄이 있는 것 같지만, 기분 탓일 것이라 믿으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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