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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Army

초장부터 위기

무슨 얘기일까요?

바로 저번에 샀던 <게임 & 인터랙티브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수학>을 펴놓고 공부하면서 한 30페이지정도 봤는데 인생의 씁쓸함과 동시에 점점 좌절모드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ㅇ<-< 제가 아무리 대학 1학년 시절에 선형대수학 과목을 F학점을 맞았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생각이 안날리가 없을텐데 (라면서 자기합리화를 시도중) 어쨌든 많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 뇌가 얼마나 굳어있었는가, 아니지 그동안 수학에 대한 생각을 안하고 지낸 결과라고도 생각합니다. 아... 정말 걱정입니다. 이해를 하려고 다시 처음부터 보는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무한루프를 돌고 있습니다 (...) 정말 상콤한 순간이 아닐 수 없지요!!

그래서인지 이번에 사무실에서 짬이 나서 공부를 하려고 책을 폈는데 한숨부터 시작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참고 살아야 하느니라 ㅇ<-< 그런데 특이한점은 일반 수학책이 아니라 "게임 수학"이라서 그런지 소스 코드를 통한 예제도 있더군요! 예제를 한번 보니까 괜찮더군요. 아직 제가 어찌해볼 수준이 아니라서 실행만 시켜보고 "우와..." 하면서 연신 감탄사만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내가 전역할 때까지 이 책의 반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더욱 자신감을 잃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 이럴 때 3D 고수나 수학 고수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제 레이더망엔 포착되지 않고 있네요 ㅠ_ㅠ...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이것만 넘기면 태평성대한 나날이 펼쳐질거에요. 그렇죠? (...)


아, 그리고 어제 저번에 같이 주문한 책인 <게임회사 이야기>를 다 읽었습니다. 읽고나니 제가 병역특례한다면서 이리저리 날뛰던 때가 참 지우고 싶은 역사가 되버린 것 같습니다. 제가 쓴 이력서만 30개가 넘을텐데 (아마?) 그게 다 회사들끼리 공유되고 있다니... 대부분 자기소개서에서 회사이름만 바꾼게 떠올라서 제 자신이 노력을 얼마나 안했나 하며 생각하게 됩니다. 가볍게 읽으려고 했던 책이 많은 고민을 안긴채 끝이났네요. 이제부턴 제 꿈을 위해서 일말의 거짓이나 왜곡을 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고자 합니다. 오정진이라는 사람의 있는 그대로를 꿈을 위해 헌신할 생각입니다. 이제까지 그래오지 못한걸 잘 알기에 요즘들어 지난 날들의 언행이 후회되고 있습니다. 아 정말 잘해야겠다... <게임회사 이야기>, 정말 잘 산 것 같습니다. 개발자가 아니어도 좋으니 한번쯤 탐독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봅니다 ^_^


그러고보니 제가 사뒀던 또 하나의 책인 <게임회사 이런 사람이 필요하다>는 선임들 사이에서 돌고돌고돌아서 결국은 전 아직도 못읽은채로 남아있습니다 (...) 도...돌려주세요! ㅇ>-<


P.S : 으앙 내일은 윸격ㅋ 난 좆ㅋ망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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