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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Public

탈마소화를 위한 잡생각

안녕하세요. 온새미입니다 :)


지난번 분노의 포스팅 이후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여러가지로 얽매여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얼마나 엮여있는지 천천히 생각해보는,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절대로 자다가 중간에 깨서 빡침의 포스팅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1. E-Mail


먼저 각 사이트의 계정... 정확히는 메일 주소네요.

마소를 한창 찬양(...)하던 한 때, 메일 주소조차도 좋다면서 기존의 gmail에서 outlook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했더랬죠.

앞으로는 onsemy@outlook.com 이 아닌, onsemy@gmail.com 으로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출처: http://mashable.com/2012/07/31/outlook-hotmail-review/#KEWZWgtB98qw



2. Visual Studio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IDE지만, 부모가 미운털이 박혀버렸으니 대안이 없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주로 개발하는 Unity3D를 기준으로는 크게 2가지의 귀찮은 방법이 있더군요.


- 텍스트 편집은 Sublime Text 3 + OmniSharp

- 리펙토링은 MonoDevelop


하루빨리 ST3을 이용한 디버깅이 가능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출처: http://www.theregister.co.uk/2013/11/13/visual_studio_online_launch/



3. Windows


안그래도 탈마소하면서 가장 걸렸던 부분은 이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최근(이라고 해도 2~3달전...)에 서버의 OS도 Windows로 변경했기 때문에, 어떻게 떼어내야 잘 떼어냈다고 소문이 날지 고민했습니다. 서버를 Mac Mini로 바꿀지도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만 (...) 스토리지를 늘리는 데에 한계가 있고, 자금 사정도 여의치가 않아서 서버는 당분간 꼴보기 싫어도 상태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문제는 데스크탑입니다.


2014년 12월 말에 샀으니 지금도 스펙이 전~혀 꿀리지 않습니다만(하스웰 i5/16GB/256SSD+1TB HDD/GTX970), 그동안 집에서 이 녀석의 포지션이 상당히 애매했었죠. 샀을 당시엔 이왕 사는거 5~6년은 걱정 안할 스펙으로 놓자고 생각하여 여기까지 왔지만, 그동안 해온 게임이 Closers(...), Talesweaver(......), Rocksmith 2014 (...), HearthStones(...), Diablo 3(...?) 정도로 노답이였으니까요. 스펙을 한껏 자랑할 게임은 제대로 돌려보지도 못했고, 결정적으로 작년 6월에 구매한 PS4가 저의 게이밍 라이프를 통째로 바꿔놓았기 때문에 더이상 데스크탑은 게이밍 머신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 녀석을 어떻게 하느냐...하던 찰나에, 뇌리를 스쳐가던 단어가 있었습니다. 해킨토시...

수 년 전... T60에 시도했다처참하게 패배했던, 쓰라린 기억... 어찌어찌하다보니 2013년에 맥북을 중고로 사서 썼긴 했었지만요 :)

그래도 요즘엔 사정이 많이 나아졌나봅니다. 그리고 대체로 편하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위 리얼맥이라고 불리는 녀석들이 필요한데, 마침 제가 이번주에 아는 지인으로부터 MacBook Air 11" 2013 기본형을 얻어오기로 했습니다. T60에 삽질하던 시절보다는 관련 커뮤니티에서 자료도 훨씬 찾기 쉬워졌고, 성공률이 높아보입니다. 그리고 최근 Steam 게임을 보니, 왠만하면 Mac 버전도 동시 지원을 하더군요. 가끔씩하는 Rocksmith 2014도 Mac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했으니, 편히 넘어갈 수 있을 듯 합니다 (나만의 착각같은건 기분탓)

서버도 옮겨보고 싶었지만, CPU가 AMD라서 (암드무룩) 시도조차 꺼려집니다 (...)


어쨌든... 간만에 삽질 라이프의 회귀가 되겠네요. 승전보를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오오오오오오오력하겠습니다 :)



출처: https://twitter.com/windows



4. Office


이부분은 정말 싫어하는 마소지만 인정하고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딱히 대체제가 없어요(딱히 편한것도 아니지만). 이전에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오픈오피스라던가, 리브레오피스라던가 있었는데 결국은 편의성이나 호환성 문제로 도태(...?)되지 않았나 싶네요. OneNote 정도는 EverNote 같은 녀석으로 대체가 가능해보입니다. 대학생 프로모션으로 구독했던 기간이 17년까진데, 그 이후엔 회사 계정으로 비비다가 적당한 녀석을 찾던가 해야할 것 같네요.



출처: https://twitter.com/office365



5. OneDrive


일부 헤비유저들로 인해 모든 유저가 용량에 패널티를 받았죠(무제한->10TB..?). 생각없이 사진/동영상 백업하긴 좋습니다만, 적절한 대체제를 찾아보아야겠네요. 예전에 BoxGoogle Drive를 썼는데, 마소의 용량 깡패 정책으로 다 버리고 이쪽으로 넘어왔었죠. 구글이나 다른쪽에 장기 구독을 해서라도 천천히 옮겨가볼 생각입니다.



출처: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microsoft.skydrive



마무리


대충 훑어본 큰 녀석들은 위의 다섯 가지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의외로 소프트웨어적으로 굵직한 녀석들이 제 컴퓨팅 라이프에 연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의존성을 하루빨리 끊어내고, 탈마소화를 이룩해보겠습니다.


끗~


급하게 마무리하는 것 같아보이는 건 절대로 배고파서 그런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