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온새미입니다 :)
오늘은... 미운 정 고운(...?) 정...도 눈꼽만큼 들지 않았던 서피스 프로3 처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처분이라니... 단어 선정이 괴팍(?)하죠? 그럴만도 합니다. 저는 웃으면서 보내주고 싶었는데 우리의 서피스 프로3은 그렇지가 않았거든요.
<인생 사상 최악의 디바이스로 기억될 서피스 프로3>
사건(?)의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0. 서피스를 잘 쓰지 않게되어 필요한 지인이 있다면 싸게 양도하고자 생각함
1. 1월 21일 오후, SNS에 가볍게 서피스와 도킹을 90만원에 판다는 글을 올림
2. 아는 동생이 덥썩 물음
3. 그날 밤, 다음 날에 보내기 위해 공장초기화 진행
4. 초기화 실행 1시간이 지나도 2%에서 진척이 없음을 확인하여 고심끝에 서피스를 강제로 종료 조치함
5. 그후로 무한 재시작 (빡침)
6. 해결책을 찾으려 그날 새벽 4시까지 삽질함 (개빡침)
7. 실패. (씹빡침)
8. 출근 후, A/S 신청하니 46만 2천원(부가세 포함)이 청구됨 (개씹빡침)
9. 1월 22일 오전, A/S 신청
10. 지난번의 경험에 비추어보아 3일정도 소요가 예상되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오지 않음 (개씹좆빡침)
11. 2월 1일 오전, 서비스 대행 업체에 전화 시도
12. 물건이 들어왔지만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물건의 주인(?) 명단을 건네받지 못했다함 (어이상실)
13. 그날 오후, 픽업하러 오라고 연락옴 (실소)
14. 2월 2일, 친구에게 점심을 미끼로 픽업 부탁
15. 수령 후, 친구로부터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고 전해옴 (ㅎㅎ)
16. 실물을 보니 기스가 이곳저곳에 있고 이물질이 미묘하게 묻어있음 (ㅋㅋㅋ)
17. 전원 어댑터 연결 후 기기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
18. 일과 후, 샀던 동생에게 우체국 택배로 배송
진짜 저 기간 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나름 호의적인 사람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저 사건 이후로는 극렬한 까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최근 2년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약 400만원 이상 샀는데, 그런 것 치고는 돌아오는 게 참 좋좆군요 :)
게다가 저 서피스 프로3은 한번 교품을 받은 제품이라 더 뒷목이 땡기더군요 ㅎㅎ
<분노의 패킹>
이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게 짝사랑이었나봅니다.
그래서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를 절찬리에 떨이중입니다.
현재 보유중인 하드웨어로는 Wedge Mobile Bluetooth Keyboard, Sculpt Desktop Keyboard Set 정도구요, 마음같아선 데스크탑도 팔아버려서 더이상 마이크로소프트를 활용한 것을 쓰기도 싫어졌습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연을 끊어버리고 싶습니다(비주얼 스튜디오도 버리고 싶은 심정).
앞으로 저에게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어떤게 좋냐? 서피스 좋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제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NO'를 외치겠습니다. 절대 사지 마십시오. 제발 사지 마십시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책임지지 못할 취미사업은 접을 것을 권고하고 싶네요. (서피스라던가... 윈폰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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